경북 지역 주택시장이 '인구 감소'보다 무서운 '구조 재편'의 파도에 직면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인구 총량의 감소도 문제지만, 급격한 고령화와 청년층 유출이 맞물리며 주택 시장의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장 동력 상실'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제는 아파트를 더 짓는 '양적 공급'이 아니라, 거주자의 연령대에 맞춘 '질적 서비스'로 정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연령대별 인구구조 변화와 경북의 주택수요 재편'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의 주택 시장은 '시부(市部)'와 '군부(郡部)' 간의 양극화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포항·구미 등 시 지역은 산업단지와 대학 등의 영향으로 20~49세의 '허리' 인구가 아직 버티고 있어 도심 역세권을 중심으로 소형 주택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조차 50~69세 인구 비중이 비대해지면서 머지않아 고령층 진입에 따른 '다운사이징(주택 규모 축소)' 수요가 쏟아질 전망이다. 반면 군 지역의 상황은 처참하다. 청년층 유출이 구조화되면서 20~30대 인구는 사라지다시피 했고, 초고령층만 남은 '역피라미드' 구조가 굳어졌다. 이곳에선 새 집을 사려는 수요 자체
지난달 회복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던 대구·경북(TK) 아파트 분양시장에 다시 강력한 한파가 닥쳤다. 12월 분양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대구와 경북은 나란히 두 자릿수 하락 폭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물량 적체와 고분양가 부담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연말 분양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2월 대구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5.0으로 전월(86.4) 대비 11.4포인트 급락했다. 경북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경북은 전월 83.3에서 이달 69.2로 무려 14.1포인트나 주저앉았다. 이는 전국 평균 하락 폭(-5.8포인트)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울산이 조선업 등 지역 주력 산업 호조에 힘입어 전월 대비 14.3포인트 상승(85.7)한 것과 대조적으로, 대구와 경북은 광주(-27.0포인트) 등과 함께 하락세를 주도했다. 주산연은 “지난 10·15 대책 이후 지방 부동산 거래량이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미분양 물량이 분양시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파이낸셜 저널 금교광 기자 | 대구 중구는 산림청이 주관한 ‘2025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전국 공모에서 대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학교숲 조성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의 녹색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국가 단위 사업으로, 학교숲 분야에서는 총 6개 기관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중구의 경북여자고등학교 학교숲은 조성 공간의 적합성, 수종 선정의 다양성, 수목 배치의 적정성, 주민·학생 참여도 등 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청은 경북여자고등학교의 노후화된 녹지공간을 학생 학습·휴식이 가능한 750㎡ 규모의 학교숲으로 재정비했다. ‘사계절 정원’을 콘셉트로 왕벚나무·배롱나무·청단풍·에메랄드그린 등을 식재하고, 자연석 포장 산책로·평의자·안내판·명찰 등을 설치해 학생들이 산책·명상하며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조성 과정에서 학생·교직원·동창회·지역 주민 의견을 설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누리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학교숲이 학습·휴식 공간과 주민·학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열린 녹지’로 조성한 점도 인
조달청이 이번주(11월17일~21일) 집행할 시설공사 입찰 규모가 총 63건, 1조 350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부산 명지2 A6BL 대단지 아파트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가 다수 포함되면서 지역업체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 방식별로는 종합심사제가 1조 2000억 원으로 전체 금액의 88%를 차지했다. 적격심사는 1508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다. 종합심사제 비중이 높다는 것은 기술·품질 중심 평가가 적용되는 대규모 공사들이 집중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요 대형 공사로는 부산 명지2 A6BL 아파트 1공구(3154억 원), 청원오창 1·2BL 아파트 건설(2487억 원), 시흥거모 A-7BL 아파트 5공구(1337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는 올해 이어지고 있는 대단지 주거 공급 확대 정책이 본격적인 집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도 활발히 적용됐다. 전체 입찰 중 46건(973억 원)이 지역제한 또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이다. 지역제한 입찰은 31건(476억 원), 지역의무 공동도급은 15건(4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입찰액 대비 약 7.2%에 해당하는 규모로 소규모·
대구·경북 아파트 시장이 엇갈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는 여전히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전국 하위권을 맴도는 반면, 경북은 포항·구미·경산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반등하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항은 남구와 북구의 시장 양상이 뚜렷이 갈리며, 지역 내 ‘이중 구조’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구는 매매 -0.04%, 전세 +0.03%에 그쳤고, 경북은 매매 +0.03%, 전세 +0.01%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여전히 시장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구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경북은 완만한 상승으로 돌아선 셈이다. ■ 대구 “하락 고착화”…8개 구·군 중 7곳이 하락 대구의 매매가격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을 유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중구(0.05%)만이 상승했고, 수성구는 보합(0.00%)에 머물렀다. 반면 동구(-0.02%), 서구(-0.05%), 남구(-0.04%), 북구(-0.04%), 달서구(-0.09%), 달성군(-0.03%)은 일제히 하락했다. 재
전국 땅값이 3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구와 경북은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며 지방 토지시장의 ‘냉각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땅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반면, 지방권은 인구감소와 투자 부진, 거래 위축의 삼중고 속에 회복이 더디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0월 2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평균 지가는 전 분기 대비 0.58% 상승했다. 이는 2분기(0.55%)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된 수치로, 2023년 2월 이후 31개월 연속 오름세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0.59%)에 비해서는 0.01%포인트 낮았다. ■ 수도권 0.80% 상승…지방권은 0.19%로 격차 확대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여전히 전국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지가는 0.80%로 2분기(0.74%)보다 상승폭이 커진 반면, 지방권은 0.19%로 오히려 0.03%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1.07% 상승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용산구(1.96%), 강남구(1.68%), 서초구(1.35%) 등이 두드러졌다. 전국 252개 시군구 중 40개 지역이 전국 평균(0.58%)을 상회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은 나란히 ‘보합(0.00%)’을 기록하며 수도권과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10월 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여전히 조정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서울 0.5% 급등…재건축·역세권 중심 ‘불장’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수도권(0.25%)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서울은 0.50% 급등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의 4배를 웃돌았다. 광진구(1.29%), 성동구(1.25%), 송파구(0.93%) 등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지방은 전체적으로 보합(0.00%)에 머물렀고, 5대 광역시 역시 0.00%로 상승세가 멈췄다. ■ 대구 매매가 –0.02%…‘수성구만 홀로 상승’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로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줄며 안정세를 보였다. 중구(0.02%)와 수성구(0.04%)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동구(-0.01%), 서구(-0.05%), 북구(-0.05%) 등은 여전히 약세
11월 한 달간 약 3조 8,805억 원 규모의 대형 공공사업 입찰이 추진된다. 조달청은 3일 “11월 대형사업 입찰계획은 총 308건, 3조 8,805억 원이며 신규 공고와 이월 물량이 본격 반영됐다”고 밝혔다. 신규 공고는 257건(2조 2,268억 원), 이월 공고는 51건(1조 6,537억 원)으로 구성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공사가 85건(2조 9,063억 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고, 물품 15건(1,553억 원), 용역 208건(8,189억 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대비 공고 물량이 55.6% 급증했는데, 이는 10월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등으로 일시 지연됐던 사업이 이번 달 대거 출회된 영향이다. ▷대구·경북 공공수주 확대…지역 건설경기 회복 기대 대구·경북권에서는 주요 기반시설 및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집중됐다.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구정 간 도로개설공사’(230억 원),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공사(약 198억 원), 안동 공공형지식산업센터(159억 원), 경산 중촌읍천 재해위험지구 정비(196억 원), 구미 도시계획도로 개설(162억 원) 등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사업들이 포함됐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의 풍각지구 풍수해
지난 9월 대구와 경북 주택시장이 극명하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구는 인허가 물량이 폭증했지만 착공·분양·준공이 모두 급감하며 공급 사이클이 멈춰선 반면, 경북은 인허가와 착공이 둔화된 가운데도 미분양이 줄고 거래가 늘며 시장이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31일 공개된 ‘2025년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1,514호로 전년 동월(17호) 대비 8,805.9% 증가했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적었던 인허가 물량에 따른 기저효과와 일부 재개발·재건축 구역의 인허가 재개 움직임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누적 인허가(3,938호)도 전년 대비 70.5% 늘어 구조적 회복 조짐도 읽힌다. 반면 경북은 9월 인허가가 607호로 전년 대비 26.5% 감소했고, 누계 역시 전년 대비 27.9% 줄었다. 포항·구미 주요 신규사업 추진이 지연되며 공급 여력이 위축된 것이 주요 배경이다. ▷착공·준공 ‘마른 대구’, 분양·거래 ‘되살아난 경북’ 본격적인 공급 단계인 착공에서는 대구가 더 크게 흔들렸다. 9월 착공 물량은 18호로 전년 대비 90.4% 감소하며 사실상 멈춰섰다. 올해 누적 착공도 734호로 67.3%
건설사들의 체감 경기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아 업계 전반의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2일 “지난 9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73.3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CBSI는 건설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웃돌면 낙관적 응답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비관적 응답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CBSI는 올해 4월 74.8을 기록한 뒤 8월 68.2까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9월 들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다시 70선을 회복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최악의 수주 절벽 국면에서 소폭 개선의 기미가 보인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업황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시각이 지배적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신규수주지수가 71.3으로 전월보다 7.7포인트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수주잔고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각각 74.3으로 6.6포인트, 2.8포인트 상승했고, 자재수급지수도 91.2로 2.7포인트 올랐다. 공종별로는 주택(73.6)이 9.1포인트, 비주택 건축(72.2)이 7.6포인트 오르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