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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11월 대형입찰 3조8.8조원…대구·경북 기반시설 투자 ‘스타트’

행정망 장애 이연 물량 본격 집행…경북 농업기술원 839억 등 지역 공공수주 확산

11월 한 달간 약 3조 8,805억 원 규모의 대형 공공사업 입찰이 추진된다. 조달청은 3일 “11월 대형사업 입찰계획은 총 308건, 3조 8,805억 원이며 신규 공고와 이월 물량이 본격 반영됐다”고 밝혔다. 신규 공고는 257건(2조 2,268억 원), 이월 공고는 51건(1조 6,537억 원)으로 구성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공사가 85건(2조 9,063억 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고, 물품 15건(1,553억 원), 용역 208건(8,189억 원)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대비 공고 물량이 55.6% 급증했는데, 이는 10월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등으로 일시 지연됐던 사업이 이번 달 대거 출회된 영향이다.

 

▷대구·경북 공공수주 확대…지역 건설경기 회복 기대

 

대구·경북권에서는 주요 기반시설 및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집중됐다.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구정 간 도로개설공사’(230억 원),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공사(약 198억 원), 안동 공공형지식산업센터(159억 원), 경산 중촌읍천 재해위험지구 정비(196억 원), 구미 도시계획도로 개설(162억 원) 등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사업들이 포함됐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의 풍각지구 풍수해 정비사업(216억 원), 김천1일반산업단지 4단계 조성사업(760억 원)도 예정돼 있어 산업·안전 인프라 강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경북대 신약개발센터(128억 원), 경북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 신축 용역 등 교육·문화 인프라도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

 

지역 업계 관계자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산업벨트 조성 기조 속에 공공 인프라 투자가 집중되는 흐름”이라며 “연말~내년 상반기 지역 건설경기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 주만 2조 규모…경북 농업기술원 건립 ‘최대어’

 

11월 첫째 주(3~7일)에는 총 49건, 1조 9,981억 원 규모의 공사 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 중 **경북 농업기술원 건립공사(839억 원)**가 최대 사업으로 꼽힌다. 지역 농업 연구·기술개발 역량을 집적하는 핵심 사업으로, 신약·첨단 소재·스마트농업 등 농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주간 기준 대구·경북 입찰 규모는 약 868억 원으로 전국 상위권이다. 지역 배정 방식도 강화되고 있다. 첫 주 입찰 중 약 1,605억 원(약 8%)이 지역업체 참여로 배정되며, 특히 경북은 839.9억 원 전액이 지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다. 대구도 28억 원 공사가 지역제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연구개발(R&D), 산업단지, 정보화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은 산업·문화·교육 인프라 중심의 발주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지역산단·연구시설·문화인프라 확충…내년 경제반등 촉매

 

이번 공고는 대구·경북 신공항 개발과 연계한 산업벨트 조성, 도시재생형 기반시설 확충, 공공문화·교육시설 확대가 동시에 추진되는 점이 특징이다. 향후 신약·첨단소재 연구센터, 스마트산단, 도시 도로망 확장, 복합문화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하반기부터 시작된 지방 SOC 및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가 내년 지역경제 반등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경북은 도로·산업단지·공공연구시설이 동시에 집행되며 지역경제 체력이 강화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