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은 0.5% ‘급등’…대구·경북은 나란히 ‘보합’

금리 안정·거래 회복에도 지방은 여전히 관망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은 나란히 ‘보합(0.00%)’을 기록하며 수도권과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셋째 주(10월 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여전히 조정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서울 0.5% 급등…재건축·역세권 중심 ‘불장’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수도권(0.25%)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서울은 0.50% 급등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의 4배를 웃돌았다.
광진구(1.29%), 성동구(1.25%), 송파구(0.93%) 등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지방은 전체적으로 보합(0.00%)에 머물렀고, 5대 광역시 역시 0.00%로 상승세가 멈췄다.

 

■ 대구 매매가 –0.02%…‘수성구만 홀로 상승’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로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줄며 안정세를 보였다. 중구(0.02%)와 수성구(0.04%)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동구(-0.01%), 서구(-0.05%), 북구(-0.05%) 등은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성구는 0.04% 상승으로 대구 내에서 유일하게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범어동, 만촌동 등 학군지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량 회복세도 감지된다.

 

■ 경북도 보합…포항·구미·경산 중심으로 하락세 진정
경북지역은 이번 주 매매가 변동률이 0.00%로,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포항, 구미, 경산 등 주요 도시의 하락세가 진정되며 지역 간 가격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1.74% 하락으로 여전히 약세지만, 작년 같은 기간(-0.69%) 대비 하락 폭이 완만해지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년간 조정폭이 누적된 상황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거래 회복과 금리 안정세가 맞물리면 완만한 상승 전환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 전세가격도 정체…서울·수도권 중심 강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0.09%)과 서울(0.13%)은 임차 수요 집중으로 강세를 이어갔지만, 지방은 0.03% 상승에 그쳤다.
대구는 0.02% 상승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였고, 경북은 -0.01% 하락하며 약보합을 유지했다. 대구 중구(0.13%), 수성구(0.08%)가 상승을 견인한 반면, 경북은 거래 자체가 적어 변동 폭이 미미했다.

 

■ “실수요 중심 거래 회복세 초기 국면”
전문가들은 대구·경북의 보합세를 ‘침체 신호’보다는 ‘안정화 초기 단계’로 해석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가격 조정이 대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신규 분양 감소와 금리 안정이 맞물리며 실수요 중심 거래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대구 수성구, 경북 경산·포항 등은 학군·교통 호재가 있는 만큼 지역별 회복 속도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