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박희정 포항시의원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포항시장 선거에서 박 의원의 등판이 선거 판세를 뒤흔들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박희정 의원은 10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포항은 어느 때보다 힘든 위기 상황”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인구 감소와 고용 지표 악화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며 시정 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2014년 51만 9천 명이었던 인구가 2025년 48만 8천 명까지 줄었고, 철강공단 노동자 수 역시 급감했다”며 “지난해 상반기 고용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고 실업률과 폐업률은 상승하는 등 지역 경제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추며 국정과제를 포항 현장에서 완주할 수 있는 ‘여당 시장’이 포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포항 재부팅’을 위한 3대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국가 전략사업 유치를 위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국가 북극해운정보센터’ 유치와 해양·데이터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또 미래 산업도시 전환을 위해 RE100 및 탄소중립 대응을 통한 철강산업 혁신, 군함·선박 유지·보수(MRO) 산업 육성, 주민 참여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청소년 무상교통 도입과 청년 정착 패키지(일자리·주거·문화), 여성 경력단절 예방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의 선거에서 모두 당선된 3선 시의원으로, 제9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을 역임한 관록의 정치인이다.
최근까지 민주당 포항시남구울릉군지역위원장을 지내며 당내 입지를 다져왔다.
지역 정가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가 42.4%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던 전례를 들어, 박 의원의 가세가 보수 강세 지역인 포항에서 민주당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위대한 선택이 포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