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경북도의원이 오는 6월 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포항의 현 상황을 '도시의 자신감이 꺼져가는 위기'로 진단하며,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경제와 민생을 동시에 지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14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포항이 단순히 버티는 도시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다시 뛰는 도시로 도약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택의 순간"이라며 출마 변을 밝혔다.
그는 출마 슬로건으로 '내 일이 있는 포항, 내일이 있는 포항'을 내걸었다.
여기서 '내 일(My Job)'은 단순한 수치상의 일자리를 넘어 가계가 버틸 수 있는 적정 임금과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의미하며, '내일(Tomorrow)'은 오늘의 민생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뜻한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특히 지역 경제의 근간인 철강 산업의 위기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그는 "시민들 사이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공장 굴뚝에 연기가 올라가는지부터 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체감 경기가 심각하다"며 "철강 산업 재건을 기반으로 신산업을 육성해 포항의 기운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리더십의 차별화 요소로는 '12년 의정 경험'과 '현장성'을 꼽았다. 박 의원은 "위기를 책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겪어온 사람"이라며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행정이 어디서 막히고 어떻게 해야 결과가 나오는지 직접 부딪히며 익혔다"고 자신했다.
시정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는 '민생 우선주의'를 제시했다. 그는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돌봄 및 보육·교육 환경 개선, 청년 정주 기반 강화, 소상공인 지원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정치는 시민이 자신의 삶을 다시 믿게 만드는 일"이라며 "포항의 '내 일'과 '내일'을 책임지기 위해 현장에서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현충탑과 고(故) 박태준 회장 동상을 참배하며 포항 재건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