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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기업, 10월 증시 상승세 견인…포스코퓨처엠·이수페타시스 강세

주가·시총 모두 급등…AI·2차전지 테마 수요 확대 영향

지난 10월 국내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대구·경북 지역 상장법인들도 뚜렷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업종별 호재와 AI·2차전지 중심의 투자수요 확대가 증시 전반을 밀어올린 가운데, 지역 대표 기업들의 주가와 시가총액도 동시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선 10월 말 코스피는 4,107.50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대비 682.90포인트(19.9%) 급등했다.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와 반도체·AI 테마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진 결과다.

 

전체 시가총액은 3,852조 원으로 전월보다 18.3% 증가했으며, 거래대금도 6,538조 원으로 19.9% 늘어나는 등 ‘10월 랠리’가 완성됐다.

 

이러한 강세 흐름 속에서 대구·경북 지역 상장법인도 주가와 시총이 크게 상승했다.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07조 1,592억 원으로 전월 대비 20.5% 증가해 시장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전자(33.1% 증가), 일반제조(23.1%), 금속(11.7%) 등 주요 업종이 고르게 상승했다.

 

10월 말 기준 지역 상장법인의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은 AI·반도체·2차전지 중심으로 분류된다.

 

유가증권시장 기준 엘앤에프(대구) –7만4,300원 → 12만2,100원(63.4%↑), 이수페타시스(대구) –7만1,300원 → 11만3,900원(59.7%↑), 포스코퓨처엠(경북) –14만3,500원 → 21만6,500원(50.9%↑), 에코프로머티리얼즈(경북) –3만7,400원 → 5만5,300원(47.8%↑), 포스코DX(경북) –2만1,000원 → 2만6,300원(25.2%↑)의 상승을 보였다.

 

이들 종목은 반도체 패키징·AI 서버·2차전지 소재 등 공급망 재편의 핵심 수요처와 연관돼 상승 모멘텀이 유지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세빗(경북) –2만3,350원 → 3만4,500원(47.7%↑), 한중엔시에스(대구) –3,177원 → 4,179원(31.6%↑), 피엔티(경북) –3만4,150원 → 4만3,250원(26.6%↑)가 두드러졌다.

 

특히 세빗과 피엔티는 기계·장비·배터리 소재와 관련된 공급망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강세를 보였다.

 

10월 말 기준 시총 증가액 상위 종목 역시 유가증권시장 중심으로 구성됐다.

 

포스코퓨처엠 –12조7,638억 → 19조2,569억(증가액 6조4,931억), 이수페타시스 – 5조2,341억 → 8조3,613억(3조1,272억 증가), POSCO홀딩스 –22조3,395억 → 25조697억(2조7,302억 증가), 엘앤에프 –2조6,983억 → 4조4,342억(1조7,359억 증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3조3,078억 → 4조4,057억(1조979억 증가) 등이 주를 이뤘다.

 

코스닥에서는 피엔티와 한중엔시에스 등이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전기·전자·AI 중심의 글로벌 기술주 랠리가 지역 대표 제조업·2차전지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포스코퓨처엠·이수페타시스·엘앤에프 등은 수급·업황·실적 전망이 모두 개선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투자자 거래대금은 5조5,716억 원으로 전월보다 22.3% 증가했다.

 

개인·기관뿐 아니라 금융투자 거래대금도 66.4% 증가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7.2% 증가한 반면 코스닥은 0.6% 증가에 그쳐 대형주 쏠림 현상이 지속됐다.

 

증권가에서는 기술주 중심 강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글로벌 금리 피크아웃 기대, AI 투자 확대, 반도체 업황 개선 등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변동성은 시장 불확실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시장 관계자는 “대구·경북 기업들의 시총 증가율이 전체 시장보다 높은 것은 지역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특히 2차전지·기계·전자 중심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