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7일 드디어 개통된다. 영덕 주민들은 물론, 인근 영남권 시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개통으로 영덕은 대구·울산 등 주요 도시와 한 시간 생활권에 들어서며, 지역의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영덕은 포항 생활권에 속해 있으면서도 도로 여건이 불편해 관광객 유입과 산업 발전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영덕의 숙원인 ‘해양관광도시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장사해수욕장과 강구항 등 주요 관광지가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나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영덕의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울릉도 항로 연결 등 다양한 발전 기회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본지는 고속도로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김광열 영덕군수를 만나, 개통이 가져올 지역 변화와 향후 영덕군의 발전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1) 11월 7일이면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동서 4축 고속도로가 완성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지역민이 오랜 세월 기다려온 숙원사업이 마침내 결실을 본 의미 있는 일이다. 이번 개통으로 영덕이 경북 동해안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에 올라서게 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할 수 있다.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면 산업 물류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관광객 이동도 한결 수월해진다. 단순히 이동 시간이 단축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와 생활권 전반이 바뀌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군민들의 이동 편의도 한층 좋아질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영덕의 경제 활력을 높이고, 지역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Q2)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지역에는 어떤 경제적 효과를 예상하시는지...
▶ 고속도로 개통으로 물류 이동 시간이 단축되면 지역의 농수산물과 특산품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국 시장에 공급될 수 있어 유통비 절감과 신선도 확보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접근성이 개선되면 관광객 유입도 늘어나 주요 관광지와 해안권 상권이 활성화되고, 숙박·음식업 등 지역 서비스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생길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업 유치 여건이 좋아지고, 정주 인구 증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고속도로 개통이 지역경제 구조를 단순 소비형에서 생산·체류형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Q3) 같은 경제권의 포항과의 거리가 10분대로 단축되면서 포항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포항과의 거리가 10분대로 단축되면 두 지역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 경제권으로 이어진다. 영덕 군민은 포항의 산업·교육·의료 인프라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포항 시민은 영덕의 해안 관광지와 청정 자연을 더 자주 찾게 될 것이다.
이렇게 물적·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면 두 지역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하는 구조가 강화된다. 포항의 산업 기반과 영덕의 관광·환경 자원이 결합되면 새로운 성장동력이 생기고, 결국 두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형 생활권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두 지역이 행정·산업·문화 전반에서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면, 영덕은 단순한 배후 도시가 아니라 포항과 함께 범 동해권 생활·경제권을 형성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4) 고속도로 내 남영덕 나들목(남정면)이 들어서면 장사해수욕장 인근의 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 장사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 7번 국도와 가장 인접해 있고, 해송림이 형성되어 꾸준히 캠핑족들의 사랑을 받아온 영덕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지만, 여름철 피서와 휴양 이외의 콘텐츠가 부족한 편이다.
이에, 장사 해변을 사계절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야영장 조성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사업이 완료되면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샤워장, 취사장까지 갖춘 정식 야영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지역 경기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핑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부흥 해변도 올해 서핑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서핑 입문자를 맞이하고 있다. 향후 실내 서핑이나 랜드 서핑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신설해 동해안을 대표하는 서핑 빌리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관도 지난 7월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내년 초에 포토존과 체험 콘텐츠가 추가로 개설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Q5) 영덕-상주간 고속도로가 수도권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아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었다면 이번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 관광객들을 불러들여 관광객 2천만명 시대도 멀지 않아 보이는데...
▶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주변의 대도시인 대구나 부산 등 영남권 접근성이 대폭 향상돼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대형 산불 피해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영덕 관광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산불 피해라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진달래심기, 국가 유산 야행, 블루로드 트레일런 등 다양한 테마형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영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는 단순한 방문객 수보다 체류형 관광을 중심으로 관광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오래 머무는 만큼 소비가 늘고, 그만큼 지역이 살아난다.
관어대 모노레일, 죽도산 전망대, 도예문화 체험관, 웰니스자연치유센터 등 신규 관광 인프라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관광객 수는 물론 체류시간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명상, 맨발 걷기 등의 치유 관광 프로그램과 야간 관광 걷기 행사, 미션형 관광 인센티브 지원 등 장기 체류형 관광객 유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관광 만족도를 높여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
Q6)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영덕군 내 연계 도로 인프라 확충 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 포항-영덕 고속도로와 동해선 철도가 영덕 교통 인프라의 동맥 역할을 한다면 그것에 연계하는 교통망 구축은 교통 편의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온몸 구석구석으로 보내는 실핏줄이라 하겠다. 이에 광역 교통망과 연계한 도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도 34호선 안동~영덕 구간 도로 개량, 국지도 20호선 강구대교 건설과 강구~축산간 도로, 국지도 69호선 달산~죽장간 도로 등 내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을 통해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관광·물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모두 완료되면 영덕은 사람과 산업, 관광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경북 북부권의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며, 군민의 생활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Q7)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가운데, 최근 실시된 군정 만족도 조사에서 ‘정주 의향’이 크게 상승했다. 올해 조사에서 군민의 89.5%가 앞으로도 영덕에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올해 포항~영덕 철도 개통에 이어 포항–영덕 고속도로까지 잇따라 개통되면서 지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 정주 의향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은 생활 편의와 지역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기 때문에 군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선 8기 출범 이후 생활 인프라 확충, 정주환경 개선, 복지 서비스 강화 등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는데 이러한 변화가 ‘영덕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긍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한다.
더불어 영덕 주민의 상당수가 중장년층이다. 이분들은 지역에 대한 애착이 크고, 이미 생활 기반이 잡혀 있다. 젊은 층에게도 일자리와 교육 여건만 잘 갖춰지면 충분히 매력적인 지역이다. 실제로 주말마다 식당과 숙박업소가 붐비는 걸 보면, 외지로 떠날 이유가 점점 줄고 있다고 할수 있다.
Q8) 내년 재선을 위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각오를 말씀해주신다면...
▶ 초선으로 3년 넘게 군정을 이끌어오며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군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Q9) 끝으로, 영덕군민들께 한마디 해주신다면...
▶ 지난 봄 유례가 없던 경북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군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빠르게 복구에 나서면서 영덕의 저력과 희망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를 보듬고, 다시 일어서는 힘이 영덕의 진짜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 변화의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 교통, 산업, 관광, 정주 여건이 고르게 발전하면서 영덕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도 영덕의 행정은 지역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산불을 이겨낸 회복의 에너지가 영덕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다시, 영덕’의 시대를 열어가겠다.
지역의 숙원사업이던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이 영덕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런지 기대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