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추석을 맞아 국민들에게 “민생의 어려움을 덜고 모두의 살림살이가 더 풍족해지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국정 운영의 핵심 기조로 ‘민생 회복’과 ‘경제 도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4일 공개된 ‘한가위 인사 영상’에서 이 대통령은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꿔야 할 한가위이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에는 민생의 어려움이 여전히 크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고단한 삶에 힘겨운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내고, 모두의 살림살이가 더 풍족해질 수 있도록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산업과 나라가 다시 성장하고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단순한 명절 인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취임 이후 첫 추석 메시지였던 지난해에는 ‘국민통합’을 강조했으나, 올해는 명확히 ‘경제 회복’과 ‘서민 부담 완화’로 무게중심이 옮겨졌다.
이는 올 하반기 들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복합 위기’ 속에서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 안정을 내세운 기조와 맞닿아 있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최근 ‘서민경제 긴급점검회의’와 ‘생활물가 안정대책 회의’를 잇따라 열며, 추석 민생 지원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중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대출 확대, 에너지요금 완화책 등이 포함됐다.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민생 회복 드라이브’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대통령의 한가위 메시지는 정책 방향을 국민에게 직접 전달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산업과 나라가 다시 성장하고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하며, 국가 성장의 재도약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포항·전남 등지에서 추진 중인 AI·데이터센터 유치,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와도 맞물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메시지는 단기 민생 지원을 넘어 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대통령의 어조에는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국민의 단결된 의지와 열망이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표현처럼, 국민 통합과 희망의 서사를 담았다. 정치권의 극단적 대립 속에서도 국민의 연대를 강조하는 상징적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올 들어 잇단 산업 현장 방문과 지방 순회 간담회에서 “정부가 시장의 활력을 되살리고, 지역 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혀 왔다.
포항에서는 AI·소재산업 투자 협약식을 통해 “기술과 산업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진정한 민생정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혜경 여사도 이번 인사 영상에 함께 등장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를 고루 비추는 둥근 달빛처럼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대통령 부부가 함께 영상을 통해 국민에게 인사를 전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국민과의 정서적 소통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추석 메시지는 명절 인사이면서도 사실상 하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성을 압축한 선언문”이라며 “민생경제 회복, 산업 성장, 국민 통합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재정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